치국(治國) ② : 이제 자신과 자신의 집안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닦은 덕을 사회나 나라와 나누어야 함. 너희들이 사회에 나가 질서를 잘 지키는 것, 공중도덕을 무시하지 않는 것, 자연을 덜 오염시키면서 일상을 유지하는 것, 나로 하여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는 것, 나아가서는 나로 하여 어떤 사람이 혹은 내가 사는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 등등의 모든 것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실천하고 있는지부터가 이 단계의 시작일 수 있다. 예를 들면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계산대로 갔는데 누군
치국(治國) ① : 이제 자신과 자신의 집안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닦은 덕을 사회나 나라와 나누어야 함.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좋기도 하고 중요하기도 하다. 먼저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지만 그렇게 혼자만 좋다고 내가 속한 사회가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성장이 사회에 투영되면서 사회 질서가 더 아름다워지고 평화로운 모습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되도록 나도 함께 애써야 한다. 길을 걷다보면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벗겨서 망설임 없이 아무 데나 버리는 모습을 종
제가(齊家) ⑥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 처음엔 망설이더니 한 번 더 똑같이 이 말을 했더니 아들이 무릎을 꿇고 "아빠 제가 퉁명스럽게 대답해서 죄송합니다." 하더구나. 그 다음 아빠가 "그래, 어쩌다보니 일이 이렇게 되었구나. 아빠도 네 마음 모르고 다그치기만 해서 미안하다." 해주었으면 더욱 좋았겠지? 그 다음은 너희들이 알고 있으니 이만 생략. ^*^여기서 다시 공부 모드로 들어가서, 가족 끼리 잘잘못을 따진다는 건 좀 그렇다. 물론 어른이 먼저 잘 해주면 좋겠지만 어른들도 인간인 이상 그렇지 못할 때
제가(齊家) ⑤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 또 가족이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때도 있다.아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는데...11시 야간자율학습까지 끝내고 들어온 아들이 바로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키고 나서 방으로 들어가더구나. 엄마는 아들이 오는 것만 보고 바로 들어가 자려고 누웠고 아빠 혼자 거실에 있었는데 (엄마 아빠는 둘 중 누구라도 한 사람은 너희들이 잠 든 후에야 잠자리에 들기로 약속이 되어있어서) 아마 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금요일 저녁이나
제가(齊家) ④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문제, 어떤 문제가 생겨 부모님이나 형제 사이에 발길을 끊고 싶을 만큼의 문제가 생겼다면…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나름 변명하느라 그렇게 된 이유들을 나열하면서 자기 합리화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자녀가 내 말을 알아들을 나이라면 알 필요가 없는 어른들의 수치스러운 부분까지 나열해가면서 내가 옳음을 증명하고 싶을 지도 모른다. 이건 바로 '누워서 침 뱉기'이다. 이러면 관계가 망가지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제가(齊家) ③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 살다보면 가족이나 부모 형제 관계에서도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 갈등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진정한 제가(齊家)의 모습이다. 집집마다 성향이나 상황이 달라서 정해진 답은 없다. 단지 이 갈등의 종착역은 서로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거기서 해결점을 찾자는 것이지, 그 갈등으로 인해 서로 단절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다. 이 점만 명심하고 지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다.그 한 가지 방편으로 매 순간 내 자녀가 나의 머리꼭대기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齊家) ②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 결혼을 한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둘이 한 편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약속이다. 그런데 한 편이 되어야할 그 사람을 이기기 위한 목표로 싸움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피 터지는 싸움을 통해 이겨본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그런 마음으로 과연 화목한 가정을 이루려는 목표가 이루어지기는 할까? 옛어른들이 주로 하던 말 '지는 게 이기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라고 본다. 아무리 좋은 말이어도 젊었을 때는 이런 말이
제가(齊家) ① : 몸과 마음이 선명해지면 집안이 바로 잡힘.순서대로 하자면 수신(修身)이 되고 나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말 대로 쉽지는 않는 게 현실이다. 흔히 결혼준비 하면 경제적 요건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선 가장 먼저 해야 할 결혼준비는 바로 이런 마음의 준비여야 하겠지. 내가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한 가정의 사위나 며느리로서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 결혼을 해도 내 일이나 영역에 부담은 없는지 (만약 일을 할
수신(修身)④ : 마음이 바루어져야 몸이 바루어짐.수신(修身)을 한다는 것은, 이제 결혼을 앞둔 성인의 입장에서 막연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격물치지 (格物致知) 성의정심 (誠意正心)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실천하고 있어야 한다. 24시간 동안 맞이하는 어느 한 순간도 의미없이 지나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그런 매순간마다 적용하고 실천하기에는 머리가 아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확실한 자기 비전을 만들고 그 모습을 향해 나아가는 준비가 필요하단다. 요즘은 이런 계획을 셀프 리더십이라는 말로 설명되곤 하더구나. 좀
수신(修身)③ : 마음이 바루어져야 몸이 바루어짐.자, 여기서 이 새신랑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결혼의 의미에 대해 정심(正心)을 제대로 새기고 있었던 듯 싶다. 아주 단순하다. 결혼이란 멀고 긴 인생을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기쁨을 같이 누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 첫날에 이런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신부가 입을 떼지 않고는 모른다. 여기서 가능성은 두 가지, 정인이 있어서 그런 일이 생기거나 혹은 성폭력을 당해서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따지는 것은 품위있는
수신(修身)② : 마음이 바루어져야 몸이 바루어짐.특히 결혼을 앞두고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사항이 바로 이런 8조목이라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꼭 배우자에 한해서가 아니라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성장의 과정에서 이런 자세를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면 좋겠다.세상에 나가 장부의 뜻을 이루는 게 평천하(平天下)라면 그 이전에 치국(治國), 그 이전엔 제가(齊家) 그 이전엔 수신(修身)임은 이미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나와서 익
수신(修身)① : 마음이 바루어져야 몸이 바루어짐.격물치지 格物致知 성의정심 誠意正心자신을 수양하려고(수신)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고(정심),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하여야 하고(성의), 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하려는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치지) 제대로 알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사물에 관해 궁구( 窮究)하여야 한다(격물)수신(修身)하려는 자는 이렇게 역으로 점검해보는 것부터가 수신(修身)의 시작이다. 이렇게 한 과정씩 단계별로 짚어가며 수련을 해야 한다.
정심(正心)②결혼생활만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직장에서나 인간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내가 이 회사에 다니는 궁극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사람인지 차분히 생각해보자. 직장 동료와 마음이 맞지 않아 힘들어하던 후배가 있었다. 그들은 직장 동료를 너무 친근하게 생각한 나머지 모든 정서의 돌봄도 덩달아 서로에게 기대하고 있더구나.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서로 감정이 안좋은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상황이 힘들다고 한다. 거기다 업무에서까지 어긋나게 되면 흔히들
성의(誠意)를 제대로 실천하며 일상을 꾸리는 것의 근본은 바로 정심(正心)의 삶을 살기 위해서란다. 가정을 이루고 살다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겼을 때 역지사지의 자세를 익혀나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도 사실 세상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예기치 않게 일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럴 때 정심(正心)을 통해 나를 지키고 제자리에 서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만들어 내 삶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심(正心)이라고 본다.예를 들면 배우자에 대해 격물의 단계, 치지의 과정, 성
성의(誠意) ② - 우선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그 사람만의 특성이라고 받아들이자. 그런데 그 부분 때문에 내가 특히 더 불편하거나 힘들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거기서부터 고민해보자. -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는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게 되면 결국 파토가 나고 만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우린 여기에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다. 소와 사자처럼 사랑하지만 오해로 갈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역지사지의 마음이 필요하다. 고민의 내용 - 내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
성의(誠意) ① : 명료하고 투철해진 앎을 통해 그 뜻을 성실하게 함 /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앞에서 말한 것처럼 일단 그렇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 겸허하게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내가 원하는 대로 완벽하게 해주지 못한다. 물론 마음은 완벽하게 해주고 싶겠지만 살다보면 그게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대인관계에서도, 부부 갈등 중에서도 많은 부분이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무리 역지사지해서 이해해보려 해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불편할 때는
치지(致知) : 격물한 다음에야 모든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음. 그리하여 그 앎을 투철히 함.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나에게 의미있는 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치지(致知)이다. 많은 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나와 다른 성향이나 특성을 아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다.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부터가 앎의 시작이라고 본다. 겉모습이 예쁘다, 키가 크다, 날씬하다는 아는
격물(格物) ②왜 다르지? / 나와 다른 건 이상해 / 그건 당신이 틀렸어 등의 언어나 사고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에서 '그 사람은 그런 성격유형이란 말이지. 그래서 나와 다르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해하려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 상대방에겐 상대방만의 존엄과 인격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격물이라고 본다.결혼을 하고 서울에 살 때였다. 휴가 때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택시 타고 할머니 댁에 도착했는데 집안이 깜깜해.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주무시고 있었던 거지. 외할머니는 만약 우리가 가기로 되어있으면
1) 대학 8조목에 기대어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는 유학의 4서5경 중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말이란다. 모두 여덟 개로 되어있어 대학 8조목이라고 하는데 대학은 이 8조목을 해설한 책이다. 대학은 덕(德)에 관한 책이지 정치서적이 아니어서 8조목은 집안을 다스리고 천하를 지배하는 내용이 아니라 덕을 어떻게 닦을 것이며 천하에 어떻게 덕을 펼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본다. 사물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개념 정립이 되면 집안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를 덕 있는
1) 무엇이 성공인가? ②다섯째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사람이다. 살다보면 가족 다음으로 믿으며 살아야 할 사람이 친구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자신을 배반했을 때의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러울 것이다. 배신 자체도 아픔이지만 믿었던 친구를 잃었다는 아픔이 더 힘들 수 있다. 그런데도 냉철하게 현실을 판단하고 그 친구의 배반을 참아낼 수 있는 정도라면 아마 그 사람은 분별심이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여섯째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젯밤 초저녁 서녘 하늘가에 걸린 초생달의 미소가 유난히 고왔다. 자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