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조건 있다는 건 오해”
“탄도미사일 발사는 규탄”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연일 대화로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끌어올리는 한편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고리로 한 대미 압박 수위를 올렸지만, 외교 원칙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킨 모이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이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동주최한 연례 포럼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북 외교를 모색할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기존 원칙을 설명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도 같은 행사에서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없을 것이고 우리 약속에 조건이 있다는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한 방책으로 한국과 협의해 온 대북 인도적 지원 카드 역시 언제라도 사용할 뜻도 재확인했다.
모이 부차관보는 "공통의 인도적 관심 분야를 다루고자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에 대한 접근 및 모니터링에 대한 국제 기준에 따라 인도적 지원 제공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마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모이 부차관보는 "우린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고 규탄한다"며 "이런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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