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에 따른 선거운동이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교통량이나 유동 인구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노형로터리 등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주요 후보는 물론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등 군소정당의 선거운동이 한창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도를 벗어난 선거운동까지 동원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의 한 SNS에 ‘지금부터 건강관리 중요’라는 제목 아래 ‘앞으로 3월 9일 대선 때까지 절대로 PCR 검사를 받으러 가면 안된다. 확진자 되면 투표 못한다. 오미크론은 감기다. 감기 걸렸다고 투표 못하게 한다 ’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국회가 최근 여야 합의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선거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별도로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한 사실에 비춰 허위로 여겨진다. 개인이 건강상 문제나 소신 등을 내세워 백신접종뿐만 아니라 PCR 검사까지 거부하는 것은 자유지만 공당이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곧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확산세를 더욱 부추기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들 내용에 대해 “유권자가 국민의힘 중앙당 브리핑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법은 아니라고 판단, 법적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선거운동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정당은 모든 선거운동이 공정하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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