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8월 5일 민선 8기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제주도는 도정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나갈 역량 있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새 도정 출범에 따른 조직의 조기 안정을 위해 실무 인력의 불필요한 보직 이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러면서 8월 8~12일 희망보직 접수를 시작으로 15일 5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25일 승진 의결자 발표, 27일 승진심사 인원(5급 제외) 공개, 3일 인사발령 사전 예고, 5일 임용장 수여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가 취임한 뒤 처음 시행되는 인사인 만큼 제주도가 더욱 신경을 쓰고 있으리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양 행정시장이 모두 공석인 상태에서 굳이 예년보다 앞당겨가며 행정시 교류를 포함한 인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행정시 공무원들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이런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시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부시장이 이번 인사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례상 인사에 관여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부임한 제주시 부시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작지 않아 역시 인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행정시 인사가 제주도의 영향력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인사관계자는 서류심사·면접 등을 거쳐 행정시장 내정자가 정해질 단계에서 내정자 의견을 들어가며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의회 청문회도 거치기 전인 내정자 신분으로 부시장 교류는 물론 4급 이하 승진·전보 등 인사에 관여하는 게 적절한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첫 인사의 첫 단추를 잘 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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