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가 없으면 공사현장이나 공장이 문을 닫고 농사조차 짓기 어렵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3D업종에서 내국인들이 일하기를 꺼리면서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근로자는 지금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외국인근로자가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급이 거의 끊겼다. 제주고용센터에 따르면 2019년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는 1060명에서 2020년 108명, 2021년 185명으로 급감했다.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근로자가 2020년 931명, 2021년 777명 등 총 1708명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10.8%에 불과한 숫자다. 그러다 올해 들어 8월말 현재 입국자 수가 1099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용허가서 발급자 1095명을 포함하면 최근 3개년동안 고용허가서 발급자는 2803명, 입국자는 1392명으로 아직도 1411명이 들어오지 못하고 대기상태다.
이 때문에 도내 일부 제조업체 등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공장 가동 라인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신규 외국인력 입국 쿼터 1만명 분에 대한 고용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조치 역시 실제 입국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올해 한도만큼 외국인근로자를 배정받은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돼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는 신규 확대 배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 배정인원이 하루라도 빨리 입국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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