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서 “더 이상 방관 말라” 질타
“자기 지역 분뇨 그 지역서 처리해야” 촉구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곳 출신 도의원들에게 분뇨처리시설 증설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곳 출신 도의원들에게 분뇨처리시설 증설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제주 월정리 주민들이 이 지역 출신의 도의원들에게 분뇨처리시설 증설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학 의장과 박호형·한동수 의원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동부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한 물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이곳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이 지역에 분뇨시설을 운영하고 증설하는 것은 제주도의 수치이며 야만 행위”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어 “월정 처리장의 증설은 마을과 주민, 세계유산지구를 죽이는 만행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도의원들은 분뇨시설 증설에 대해 계속 방관만 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서도 “자기 지역의 분뇨는 그 지역에서 처리하는 분산 처리행정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월정리 주민들은 1987년부터 분뇨시설 반대 투쟁을 벌여왔다”며 “세계유산과 마을, 주민을 죽이는 월정리 분뇨시설의 증설을 당장 멈추게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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